OECD, 내년 韓 경제성장률 2.3% 전망.."확장재정정책 환영"

입력 2019-11-21 19:00
수정 2019-11-27 16:13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 발표와 같은 수준인 2.3%를 유지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예상했던 2.1%보다 0.1%p내린 2.0%로 전망했다.

OECD는 21일 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한국경제에 대해 "투자는 낮은 수준에서 점차 안정화 될 것이며,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 고용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역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 하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ECD는 한국 정부가 펼치고 있는 확장재정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ECD는 "한국은 지난 8월 추경을 편성했고, 2020년에도 확장재정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낮은 부채 비율 등 건전한 재정상황과 복지지출 확대 필요성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정책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2%를 하회함에 따라 내년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율은 2.9%로 전망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교역·투자 위축으로 선진국·신흥국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로 2021년까지 유사한 성장세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관세인상 등 불확실성 영향으로 2.0%, 무역분쟁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중국은 5.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은 독일·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체 성장이 둔화되면서 1.1%, 일본은 확장재정과 올림픽이 소비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0.6%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매년 5월과 11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매년 3월과 9월에는 한국을 포함한 G20 국가를 대상으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