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BMW에 10년간 3.8조 규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19-11-21 16:27


삼성SDI가 BMW와 약 4조원에 달하는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SDI와 BMW는 지난 20일 2031년까지 29억유로(약 3조8000억원)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처음 협약을 맺은 2009년 이례로 2014년과 2019년까지 5년 단위로 굵직한 업무 협약을 발표하는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BMW와 삼성SDI는 지난 2014년 7월, 배터리 셀 공급 확대는 물론 차세대 소재 등 전기차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이후 양사는 각종 자동차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기차, 혁신적인 배터리 등을 발표하며 서로의 각자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등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기간과 공급규모가 명기된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BMW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25종을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다.

앞으로 이 BMW의 전기차들에는 삼성SDI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5세대 제품도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