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이 ‘동백꽃 필 무렵’에서 리얼한 연기와 함께 따뜻하면서도 톡 쏘는 어록이 화제다.
김선영은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거침없는 언변과 샘 많은 성격으로 동네 여론을 주도하며 옹산 게장 골목을 휘어잡지만 친해지면 한없이 따뜻한 준기 엄마 ‘박찬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현실감 있는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드는 김선영의 명대사를 살펴봤다.
#1. 이제야 처음으로 나한테 애 맡아달라는 소릴 햐?
박찬숙은 퉁명스러우면서도 거침없는 말투로 쏘아대지만 속정이 깊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33-34회에서 필구(김강훈 분)를 잠시 맡기려는 동백(공효진 분)을 향해 “필구랑 준기랑 죽고 못 사는 거 이 동네가 다 아는데 어떻게 이제야 처음으로 나한테 애 맡아달라는 소릴 햐? 그 소리를 뭘 그렇게 애를 쓰고 하고 자빠졌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2. 남이 내 동생 건드리는 꼴은 못 보는 겨
옹산 게장 골목 식구들이 동백을 건드릴지언정 다른 사람이 건드리는 건 봐줄 수 없었다. 친근한 척하며 동백의 정보를 캐묻고 녹음하는 기자를 발견한 박찬숙은 그들을 향해 “원래 지 동생 틱틱 건드리는 언니들이 남이 내 동생 건드리는 꼴은 못 보는 겨”라고 일침을 가하며 지켜줬다. 뿐만 아니라 “뭐를 녹음하는겨? 시골 사람은 다 컴맹인 줄 아나벼? 나인 써? 난 텐 써?”라고 능청스럽게 대처, 옹산 사람들의 든든함과 우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3. 퍽이나 규태가 까불이겠다. 괜히 사적인 감정으로 표적수사 하지 마
규태(오정세 분)을 까불이로 의심하며 게장 골목 사람들과 수사를 펼치는 용식(강히늘 분). 용식은 나름 합리적인 추리로 규태가 까불이라고 주장했지만 박찬숙은 규태가 까불이가 아니라고 설명, 용식이 가지고 온 현장 사진을 보며 까불이의 정체를 추리해 큰 재미를 안겼다.
이처럼 김선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200% 소화,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따뜻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김선영이 출연 중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2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