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현실 누나 황효은, 반짝이는 존재감

입력 2019-11-21 07:40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황효은이 현실 누나 같은 친근함으로 반짝이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PD,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황효은은 엄마 같은 누나 육지연 역을 맡아, 구박하면서도 챙기는 현실 누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겉으로는 생활력 강한 억센 누나지만 그 속에 남동생 동식을 아끼는 마음을 품고 있는 육지연 역을 황효은은 리얼한 연기로 그려내 시선을 모았다.

황효은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1회 첫 등장부터 현실 엄마이자 누나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돌잔치 밖에서 들어오지 못하는 동식을 보자 손을 잡아 끌어당기고, 왜 이렇게 늦었냐며 비싼 음식이니 어서 먹으라고 챙기는 사소한 행동들에서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드러났다.

또 동식이가 다쳤다는 전화에도 놀라지 않고 무시하는 듯 했지만, 바로 동식을 찾아가 동식의 얼굴을 보자마자 걱정부터 하거나, 동생 동식을 칭찬하는 친척의 말에 절로 함박 웃음이 지어지는 지연의 행동들 뒤에는 엄마 같은 애정이 자리잡고 있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맡은 역마다 본인만의 매력을 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황효은은 이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도 어디서나 볼 수 있기에 더욱 리얼한 누나 연기를 맛깔나게 살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오지랖이 넓어 구박하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더 큰 엄마 같은 누나의 마음을 황효은은 힘을 뺀 말투와 표정으로 생생하게 전달해 등장할 때마다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매 캐릭터마다 안정감을 더하는 연기로 열일 행보 중인 황효은은 드라마 KBS2 ‘하나뿐인 내 편’과 영화 ‘엑시트’ 등 초 대박을 친 드라마와 영화에 연이어 출연해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한 바 있다. 앞으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