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첫 여성 메인 앵커 이소정 기자...최동석 아나운서 보조

입력 2019-11-20 14:01
수정 2019-11-20 14:03


KBS는 오는 25일부터 'KBS 뉴스9' 메인 앵커에 지상파 최초로 여성 기자를 발탁한다고 20일 밝혔다.

메인 앵커에 뽑힌 주인공은 이소정 기자.

그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에서 현장 취재를 경험했다. 또 KBS 2TV '아침뉴스타임'과 1TV '미디어비평'을 진행하며 방송 진행 능력도 검증받았다.

아울러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했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2019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KBS는 "중년의 남성 기자가 주요 뉴스를 전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연성 뉴스를 맡는 건 방송 뉴스의 익숙한 공식이었지만 이를 확 바꾸기로 했다. 이소정 기자가 메인 앵커를 맡고, 남성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남성 앵커로는 최동석 아나운서가 나선다. 2004년 KBS에 입사한 최 아나운서는 2TV '아침뉴스타임'과 1TV '생로병사의 비밀' 등 뉴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역량을 쌓았다. 그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의 남편으로도 친숙하다.



'주말 뉴스9' 앵커는 사회부에서 왕성한 취재를 하는 정연욱 기자와, 1TV '도전 골든벨'을 진행 중인 박지원 아나운서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