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인테리어' 뮤럴로 한번에"…넷기어, 3만 명화 담긴 '디지털 캔버스' 론칭

입력 2019-11-19 17:19
전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이 소장한 3만여점의 미술 작품을 거실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캔버스의 질감을 살려주는 ‘트루아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캔버스 '뮤럴'을 통해서다.

넷기어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뮤럴’ 론칭 행사를 열고,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명화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족 시킬 것"이라며 뮤럴을 통해 국내에 없는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출시되는 제품은 ‘뮤럴 캔버스Ⅱ’로, 21.5인치와 27인치 두 종류다. 두 제품 모두 3만여점의 회화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3년간의 멤버십 라이선스를 포함한다.

넷기어코리아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고흐, 모네, 클림트, 뭉크 등 유명 작품을 소장한 전 세계 50여 개의 미술관 및 박물관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온 덕분에 3만여점이 넘는 명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미지부터 색감 및 채도까지 원작과의 유사함에 신경썼다. 박물관 큐레이터, 코디네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원화를 가장 장 표현할 수 있도록 초정밀화하는 작업을 한 후 하드 웨어, 펌웨어 소프트웨어가 집약된 기술을 통해 원작의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빛 반사 및 눈부심 방지를 넣어 실제 캔버스 느낌을 살렸다. 모든 방향에서 깨끗하고 선명한 작품 감상이 가능한 이유다. 제스처 센서를 도입해 손짓으로 그림을 넘기거나, 손을 위로 올려 작품 설명을 볼 수도 있다. 작품 찾기, 고르기 등도 손동작만으로 가능하다. 또한 캔버스 내에 광 센서를 탑재해 주변 밝기에 따라 스크린 밝기를 자동 조절한다. 뮤럴 스스로 최적의 감상 환경을 제공토록 한 셈이다.



넷기어는 뮤럴의 주 고객층으로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 2개의 마켓으로 봤다. B2C로는 소득 수준 상위 5%의 3040 여성을 타깃으로 했다. B2B로는 호텔이나 학원,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뮤럴이 인테리어 혹은 홍보용 캔버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넷기어는 학원, 호텔 등 B2B 고객이나 일반 고객을 겨냥한 렌털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최근 커지고 있는 미술작품 렌털 시장의 수요를 잡겠단 목표다.

넷기어코리아 관계자는 “한달에 두 작품을 렌털하는 서비스 가격이 약 3~4만원대”라며 “뮤럴은 한 번에 3만 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언제든지 다른 작품으로 공간을 인테리어할 수 있단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연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색상의 교체형 프레임과 회전 마운트 등의 뮤럴 캔버스 액세서리도 내년에 순차적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기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년간 가정용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해온 회사다. 최근엔 사물인터넷(IoT) 기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여왔다. 넷기어는 뮤럴 디지털 캔버스 론칭을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구매자 전원에게 거치용 이젤을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