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소프트뱅크 주식회사의 Z홀딩스가 경영통합에 합의했다.
이로써 검색 서비스에서 온라인 메신저, 인터넷 통신, 금융에 이르는 이용자 1억명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이 탄생해 미국과 중국의 초대형 플랫폼에 대항하게 됐다.
네이버 측은 "금일 라인과 Z홀딩스는 경영통합에 관한 공동 이해를 바탕으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50의 JV를 만들어 통합회사인 Z홀딩스의 공동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본 계약은 연내 체결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핀테크 영역에서 긴밀한 연대를 구축해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도모하고자 야후재팬, 금융지주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고 일본·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경영통합이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Z홀딩스와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9천547억엔(약 10조2천548억원)과 2천71억엔(약 2조2천245억원)으로, 이번 경영통합을 통해 일본 인터넷 기업 중 라쿠텐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