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일자리가 사라진다...고소득 은행원 '타격'

입력 2019-11-17 18:35


모바일뱅킹 등 비(非)대면 거래가 느는 추세로 금융업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금융업 취업자 수를 83만1천명으로 집계했다. 금융회사 임직원 38만4천명과 보험설계사·카드모집인·대출모집인 44만7천명을 합한 수치다.

이 같은 취업자 수는 2015년 말(87만2천명)보다 4만1천명이 줄어든 수치다. 금융업 중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은행에서 이 기간 1만4천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보험설계사는 1만5천명, 카드모집인(전업모집인)은 9천명 각각 감소했다. 유일하게 금융투자업에서만 취업자 수가 4천명 증가했다.

이처럼 금융권 일자리가 줄어든 배경에는 비대면 거래 활성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거래 비중이 늘다 보니 오프라인 일자리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진입 규제를 계속 완화해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온라인전문 보험사, 부동산신탁 등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