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17일 한일전

입력 2019-11-15 22:42


한국 야구가 12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5회에만 7득점 하며 대폭발해 멕시코를 7-3으로 눌렀다.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3승 1패를 올린 한국은 대만·호주(이상 1승 3패)를 따돌려 16일 일본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고 대회 결승 진출도 확정했다.

WBSC는 한국, 대만, 호주 중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에서 최고 순위를 올린 팀에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대만과 호주는 5위 밑으로 밀렸고, 결승에 오른 한국이 최소 2위를 확보해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신화를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졌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챔피언으로서 12년 만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6개 나라와 경쟁을 치러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또 한국은 16일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4승 1패)에 패하더라도 멕시코와 3승 2패로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멕시코를 제치고 결승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17일 결승전을 모두 운명의 한일전으로 치러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