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공동으로 15일 오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얼어붙은 양국 경제관계의 정상화 방안과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은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올해 3분기 일본의 대(對)한 직접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5배 늘어났다며 "두 나라 경제관계는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는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 중 한일간 상호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하여 도쿄 올림픽이 성공한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 전경련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경단련에서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쿠니베 타케시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일본생명보험 회장 등 10명이 자리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경제계는 최근의 경직된 한일 외교관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했다.
양국 경제계는 계속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결의하며, 내년 서울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