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5일 파업 대오를 다지기 위한 준법투쟁에 돌입해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
수능시험 이후 이날부터 각 대학의 논술고사와 면접시험이 잇따라 시작됨에 따라 철도를 이용해 시험장을 찾으려는 수험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올해 임금 및 특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15일부터 안전운행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직종별 안전운행 투쟁 세부지침에서 ▲ 열차 출고점검 철저히 시행 ▲ 승강문 열림 등 소등 불량 시 조치 후 발차 ▲ 불량 차 출고거부 등을 시달했다.
철도 노조가 이 같은 준법투쟁을 벌일 경우 차량기지부터 열차 출고가 늦어지며 서울역과 용산역 등에서 열차 출발 시각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철도노조가 지난달 초 3일간 경고 파업을 벌이기에 앞서 7∼8일 준법투쟁을 할 당시 새마을호 등 열차가 최장 90분 이상 지연됐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대입 수험생들의 불편을 고려해 준법투쟁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노조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20일부터 무기한 파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