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얀콜과 연 10만달러 규모 사회적펀드 운영

입력 2019-11-13 15:30


포스코가 세계 3위의 석탄공급사인 얀콜과 매칭펀드를 조성해 인재육성 등에 함께 나선다.

포스코는 호주 시드니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라인홀트 슈미트(Reinhold Schmidt) 얀콜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GEM 매칭펀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기업시민 포스코가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도 담고 있다.

얀콜은 포스코가 1981년 호주에 최초로 투자한 마운트 쏠리 광산의 합작 파트너로, 2006년부터 안정적으로 양질의 석탄을 공급해 오고 있다.

포스코와 얀콜은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5만달러씩 출연해 10만달러를 조성한 후,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장학사업, 안전 및 환경 개선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 등에 사용된다.

양사는 내년 첫해 사업으로 호주 원주민 후원단체인 클론타프 재단과 함께 원주민 취업연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이 지원하는 학생중 일부를 선발해 1년 동안 채광, 광물이송 등 광산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얀콜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2021년에 한국에서 운영될 프로그램은 향후 양사 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다.

최정우 회장은 "GEM 매칭펀드를 통해 호주에도 기업시민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