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투자 석달만에 순유출 전환

입력 2019-11-12 13:29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이 석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주식 투자자금은 각각 5억5천만 달러, 3천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모두 5억9천만 달러가 국내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에, 올 들어서만 106억1천만 달러 순유입된 외국인 채권자금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위험회피 심리가 약해지면서 순유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 이어지면서 외국인 주식자금은 석 달 연속 순유출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다만 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에 자금 유출폭은 앞선 달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또 같은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기준 1157.5원으로, 앞선 9월 말보다 38.7원 떨어졌고 원엔, 원위안 환율도 각각 50.1원, 2.03원 떨어진 1059.3원과 165.75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은행들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한 달 전보다 16억7천만 달러 줄어든 259억2천만 달러로, 외환스왑 거래가 11% 넘게 줄어든 탓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