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말 : 송호택 원장 / 강원치과의사협회 이사 >
김수민// 아이의 치아 관리는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송호택 원장/치과 //
첫째 치아 우식증이 생기지 않도록 구강위생관리와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일단 신생아들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래 앞니 두 개가 올라오기 시작해서 36개월이 되면 모두 20개의 젖니라고 하는 유치가 올라오게 됩니다. 유치는 영구치가 날 때까지 모양과 형태를 유지하여 영구치가 잘 날 수 있게 공간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만약 유치의 어금니가 일찍 충치가 생겨 조기에 빠져버리게 되면 뒤쪽의 유치가 빠진 공간으로 쓰러지게 되어 나중에 영구치가 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져서 부정교합이라고 하는 삐뚤삐뚤한 치아를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치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음료수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김수민// 음료수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송호택 원장/치과 //
대부분의 탄산음료와 이온음료 그리고 요구르트 같은 발효음식들은 산성도가 Ph2 내지 3으로 위산의 Ph2에 버금갈 정도로 아주 높은데 이런 음료수를 자주 먹게 되면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며, 또한 충치예방에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침의 분비를 떨어뜨리고, 치아표면을 녹여 푸석하게 만드는 치아 부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음료수를 먹고 나서 3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게 되면 치아의 표면이 푸석한 상태에서 스크래치를 유발 할 수 있으므로 물로 행구거나 30분이 지나고 나서 양치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김수민// 신생아나 유아들이 먹는 모유나 분유는 어떤가요..?
송호택 원장/치과 //
유아의 경우에는 분유를 너무 늦게 까지 먹이게 되면 윗니 앞니들이 설탕물에 담가져 있는 효과 때문에 다발성 치아 우식증이라고 하는 증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신생아인 경우에는 젖니가 올라오면 거즈에 액상 치약을 묻혀 골고루 닦아 주는 것이 좋으며 이후 유아기 때는 본인이 할 수 있으면 어린이 칫솔이나 전동칫솔 등으로 잇솔질을 하고 한 번 더 부모님이 검사 후 모자란 부분을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는 속담처럼 유아기의 양치습관이 평생치아 관리의 기본이 되므로 반드시 부모님이 솔선수범하여 즐거운 기분으로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명진//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치과 검진이 필요하죠..?
송호택 원장/치과 //
초등학교 입학이후에는 치과에서 파노라마라고 하는 조금 넓은 부위를 찍을 수 있는 엑스레이검사로 유치와 영구치의 숫자가 모두 정상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의 경우 청소년의 10% 정도에서 1개 이상의 영구치 선천 결손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사된 논문이 없으나 비슷하리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수민// 요즘 같은 환절기 단골손님인 감기가 유아와 청소년기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송호택 원장/치과 //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습도나 온도조절에 관심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를 자주 하거나 편도선 비대 같은 것이 있게 되면 코로 숨을 쉴 수 없어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 구호홉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혀의 위치가 비정상적인 위치인 아래로 떨어지게 되며 이것이 부정교합을 유발하고 성장의 방향을 후천적으로 비정상인 방향으로 바꾸게 되어 얼굴이 길어지고 치아가 돌출되거나 입술이 항상 벌어져 있는 아데노이드 얼굴이라고 하는 증상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기능이 형태를 결정하게 되므로 기능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성장의 방향을 왜곡하는 현상이 생겨서 부모님이 주신 유전 형태와는 다른 안모를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손유빈// 유아와 청소년기 구강관리를 정리해보면, 칫솔질과 치과는 가까이~ 음료수를 멀리~하라는 말씀이시죠..?
송호택 원장/치과 //
양치질을 생활화하여 깨끗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추천되며 먹는 음식중 치아에 좋지 않은 음료수의 섭취빈도를 낮추는 것이 좋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급적 냉장고를 비워서 쉽게 음료수에 손이 갈 수 없는 환경을 만드시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같은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의 섭취를 하여 치아의 자정작용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 년에 2번 정도 방학 때마다 정기적인 치과 검사로 양치가 잘 되는지 그리고 우식발현 가능성이 있는 치아들은 미리 예방치료를 하고 우식증이 있는 치아들은 작을 때 치료해서 더 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래로 막을 것 호미로 막는다는 속담의 말처럼 바로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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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