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69억 빚' 전부를 갚지는 못했지만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11일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이상민은 '빚 청산' 관련 발언이 화제를 모으며 일부 오해를 불러일으키자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정정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이상민은 "이제 원하는 은행에 갈수 있고, 모든 통장을 만들 수 있다"며 "2019년부터 플러스가 됐다. 꿈만 같다"고 말했다.
압류가 해제되고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는 이상민의 발언은 큰 화제가 되며 누리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상민은 이날 오후 김영철과 주고받은 카톡메시지를 공개하며 "아직은 아니지만 희망은 보인다"며 빚을 전부 갚은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늘 말씀드리지만 감사하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평생 보답하며 정말 열심히 살겠다. 오늘도 파이팅 할게요"라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민은 혼성그룰 룰라의 멤버이자 프로듀서로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으나, 직접 운영하던 음반기획사가 부도나면서 69억8000만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았다.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14년간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오며 빚을 갚아왔다.
이상민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