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44.5%…4주 만에 하락

입력 2019-11-11 10:33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0%포인트 내린 44.5%(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8.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1%포인트 오른 52.2%(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3.4%)였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7.7%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감소한 3.3%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주초 북한 방사포 발사의 여파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능력 논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대(對) 미·일 외교,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 여파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집중됐다"며 "국정 지지도가 3주간의 회복세를 멈추고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이념성향별로 엇갈리는 경향을 보였다.

진보층에서 긍정평가(79.1%→77.4%)가 소폭 하락했으나 70%대 후반을 유지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79.1%→80.5%)가 다시 80% 선을 넘어섰다.

중도층(긍정평가 45.1%→38.2%, 부정평가 51.9%→59.2%)은 지난 3주 동안의 결집세가 멈추고 상당 폭 이탈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8%포인트 내린 37.8%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33.6%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7.2%→66.2%)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6.3%→64.4%)에서 각각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한국당(28.2%→34.5%)이 크게 상승하면서 4주 만에 민주당(37.7%→31.8%)을 2.7%포인트 앞질렀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5.3%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5.1%,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1.6%, 우리공화당은 0.5%포인트 하락한 1.4%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2%포인트 하락한 13.4%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