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거침없는 오름세…'분양가 비규제' 과천·성남 기록적 상승세

입력 2019-11-07 14:00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화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이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와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등 정부 규제 기조로 매수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다만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과 신축 대단지 선호현상, 상대적 저평가 단지 '갭매우기' 영향 등으로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주(11월 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9%)와 동일했다. 지난 7월 이후 19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4구의 경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0.12% → 0.13%). 신축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축 아파트와 외곽지역의 갭매우기로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15%), 서초구(0.13%), 강남구(0.12%), 강동구(0.10%)에서 0.10% 이상 높은 상승폭이 이어졌다. 강남권에서는 동작구(0.13%)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는데 강남4구의 상승세가 인근으로 퍼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11%)가 가재울뉴타운, 북아현동 직주근접 수요, 홍제동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이 0.04%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0.07%→0.03%)됐지만 경기권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0.08%→0.09%)됐다. 이번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된 과천시(0.51%)와 성남시 수정구(0.48%), 구리시(0.46%)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였다. 하남시(0.46%)도 지하철 5호선 연장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34%)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구(0.48%)는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탄방1구역) 인근과 둔산동 학군 위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중구(0.35%)는 입지양호한 태평동 위주로, 유성구(0.32%)는 노은역 인근과 어은동 등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