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 화웨이 CEO "美 없어도 생존 문제 없다"

입력 2019-11-07 07:24
아침을 여는 지구촌 소식, 글로벌 랭킹뉴스입니다.

1. 런정페이 "화웨이, 美 없이도 생존 가능하다"

무역 전쟁에서 미국의 집중 공격을 받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지난 5월 이후 미국과의 거래가 사실상 제한되어 왔는데요. 화웨이 CEO 런정페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는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없이도 우리는 잘 살아남을 수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관심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명단에서 제외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화웨이 경영진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 기업들과 여전히 기술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5G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면서,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로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서머스 "미중 합의로 모든 경제문제 해결 안돼"

세계 경기 둔화의 최대 적으로 꼽히는 미중 무역전쟁.. 협상이 타결되면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한데요. 이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한다고 경제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서머스 전 장관은 “한 번의 서명식으로는 양국 사이의 상당한 긴장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무역협상 불확실성 외에도 중국의 인구 고령화와, 유럽 경제 문제 등 현재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美 9월 관세수입 70억 달러…전년 대비 59%↑

미중 협상 막바지까지 미국의 관세 부과 철회는 성공적 타결 여부를 좌우할 핵심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시작해 지난 9월엔 추가 15%까지 부과하면서 과연 미국의 관세 수입은 얼마나 늘었을까요? WSJ 확인 결과, 미국의 올 9월 관세 수입은 70억달러로, 전년 대비 59% 폭증했습니다. 기록적인 수준인데요. 이 중 약 50억 달러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한겁니다. 지난 9월부터 1년 간 미국은 관세로 총 700억달러 넘게 벌어들였는데, 이는 무역전쟁 전보다 2배 가량 큰 규모입니다. 거꾸로 중국이 입었을 피해를 생각하면, 관세 철회는 포기할 수 없는 카드인 것이 분명합니다.

4.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12월로 연기될 수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고위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서명 장소와 시간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명 장소로는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도시가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미 아이오와주는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에 앞서 미국에 관세 전면 철폐를 요구하고 있구요. 미국은 이에 일부 관세 철회를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안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유지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현재와 같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는데요. 북한으로 인한 안보 위험과 우발 채무 위험이 해소된다면 국가신용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노동인구가 고령화함에 따라 향후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일본과의 계속된 분쟁과 글로벌 교역 둔화가 한국의 단기적인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6. 뉴욕 연은 "통화정책, 정보와 경제전망에 달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2명의 연방준비제도 인사가 현재로서는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시사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가 성장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성장을 지속하도록 돕기에 좋은 상태라면서 "앞으로 들어오는 정보와 경제 전망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연준의 통화정책을 보험성 대책으로 결정하기보다는 구체적 경제 지표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7. 美 노동생산성, 4년만에 하락…무역전쟁 탓인가

미중 무역전쟁이 그동안 건재했던 미국의 한 경제지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 6일,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생산성이 0.3% 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생산성이 하락한 건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당분간 미국 내 노동자들의 임금이 올라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8. 유로존 경제 악화…IMF, 성장률 전망 또 하향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유로존 성장 전망을 또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올해 1.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독일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자동차 판매 등 제조업 품목 수출에서 고전하고 있구요. 이탈리아는 총리 사임 등 혼란으로 재정난 문제가 불거진 탓에 역시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졌는데요. 스페인의 경우 수출보다는 내수 비중이 높고 관광산업이 활발한 덕분에 유로존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르투갈도 최저임금을 25% 올리는 등 재정 확장 정책을 펴면서 경제 상황이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9. 알리페이o위챗, 글로벌판 보급…관광객도 사용

중국 대도시라면 거의 모든 가게에서 현금 카드 대신 이 어플로 결제한다고 하죠. 알리페이와 위챗페인데요. 앞으로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중국 내에서 이 어플을 사용해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중국의 양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자사 결제 플랫폼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업체와 협업해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어플에 등록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중국 여행가서 두꺼운 지갑 들고 다닐 일이 줄겠습니다.

10. 임파서블푸드, 中진출 앞서 '비건 돼지고기' 출시

비욘드 미트와 함께 채식주의자들에게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임파서블 푸드. 식물로 고기를 만드는 회사로 유명한데요. 미국과 EU에 이어 중국 육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식물성 돼지고기를 출시할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임파서블푸드의 팻 브라운CEO는 “이미 식물성 돼지고기를 출시할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며 “상업화 전략만 구상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육류 소비는 전세계의 28%를 차지하는 만큼 2조 7천억원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중국 내 소비자들을 끌어올 수 있다면 임파서블푸드의 성공뿐만 아니라 전세계 채식주의 확산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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