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롤스로이스와 1.2조 '빅딜'..."25년간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

입력 2019-11-06 17:19
수정 2019-11-06 17: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5일,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사로부터 한화로 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사는 지난 1884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 P&W, 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게 될 엔진부품은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Trent)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으로 오는 2021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간 공급하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다면 이제 엔진의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터빈부의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미 P&W사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이후,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 최근 美 엔진부품 제조사 '이닥(EDAC)'사 인수 등 꾸준한 투자를 통해 항공 엔진사업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