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멧돼지 소동, 밤사이 2마리 죽고 12마리 도주

입력 2019-11-06 10:56


번식기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오는 멧돼지로 인해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사이 부산 곳곳에서 멧돼지로 인한 소동이 벌어졌다.

6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오후 10시 12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한 터널 인근에서 A 씨가 운전하던 차량 앞으로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났다.

멧돼지는 차량과 부딪힌 후 현장에서 죽었다.

같은 날 오후 8시 48분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한 교회에서 멧돼지 1마리가 도로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서 멧돼지를 수색하던 중 절벽 아래에서 떨어져 죽어 있는 멧돼지를 발견했다.

이처럼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부산에는 멧돼지 관련 112 신고가 7건, 총 14마리가 발견됐다고 접수됐다.

이중 2마리는 죽은 채 발견됐지만 12마리는 경찰과 기동포획단이 추적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

부산 멧돼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