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달러당 7위안선 하회...무역협상 낙관 [이코노믹라이브]

입력 2019-11-06 08:18
[위안화, 달러당 7위안선 하회...무역협상 낙관]



美-中, 1단계 무역 합의 앞서 관세 철회 검토

위안화, 달러당 7위안선 하회…무역협상 낙관



美 무역적자, 전월 比 4.7% 감소…5개월래 최저

美 10월 서비스업 PMI 54.7…시장 예상 상회

리치몬드 연은 "소비자 지출 지속되면 美경제 낙관"

Q> 1단계 미-중 무역 합의에 앞서,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를 앞두고, 기존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 보복관세 일부에 대한 철회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미 당국이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또한 중국 측은 미국이 이러한 요구를 들어줄 경우, 시진핑 국가 주석이 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에 방문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외신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CNBC에 따르면,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지난 9월에 1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5%의 관세 철폐와 더불어 12월에 새롭게 부과될 관세 철폐를 요구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작년 7월부터 중국과 본격적으로 무역전쟁을 시작하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 대한 추가 보복대응으로, 올해 9월 1일에 1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5%의 보복관세를 붙였고, 다음달 12월 15일부터 1560억 달러 규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관세를 철폐하는 것이 1단계 합의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철회하면,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Q> 그렇다면, 이에 대해 외신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외신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는 대신, 어떤 대가를 바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미국이 관세 철회 조건으로 지적재산권 조항을 늘리거나 농산물 수입의 확대를 요구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10월 1차 무역합의에서 향후 2년간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고, 지적재산권 보호 관련 약속을 실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일부 미국 내 무역 강경파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위해 중국을 압박할 수단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같은 비율로 기존의 관세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는데요. 무역협의의 진전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기존 관세들을 철회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으로 판단됩니다.

Q> 이렇게 무역 협상 낙관론이 뚜렷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무역협상 낙관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오르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당 7위안 선을 회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외신 통해 보겠습니다. CNBC는 중국 역외 위안화 환율이 석 달 만에 달러 대비 7위안 선을 하회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하며, 무역협상 낙관론이 뚜렷하다고 진단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8월 11년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 위안을 하회한 '포치'가 발행된 이후 3개월만 입니다. 역내 위안화가 7위안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기준 환율도 조만간 회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심화되며 포치를 용인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공격을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췄습니다. 그러나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낙관적으로 흘러가며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점진적으로 높여왔습니다.

Q> 한편, 오늘 여러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었는데, 어떻게 발표되었나요?



다양한 경기지표들이 발표된 가운데, 미국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10월 서비스업 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기사 통해 보겠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중 관세 분쟁이 완화되는 가운데 지난 9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4.7% 감소하며, 5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입이 1.7% 줄어들면서, 수출 감소폭 0.9%를 웃돌았던 점이 무역 적자를 줄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데요. 3분기 기업투자가 위축되면서 자본재 수입과 더불어 소비재 수입도 감소했습니다.

한편,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은 다소 개선된 양상입니다.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9월 289억 달러에서 10월 280억 달러로 3.1% 감소했습니다. 또한 10월 서비스업 PMI는 전 달 52.6에서 54.7로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53.5)를 상회했습니다. 외신들은 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10월 서비스업 PMI 결과가 미 GDP 증가율에 부합한다고 진단하는 모습입니다.

Q> 이와 더불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연은 총재들이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하게 알려주시죠.



금일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임박한 경기 침체는 없다"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속되면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 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기사 통해 보겠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무역과 정치 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서로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여전히 하방 위험은 있지만, 미국 경제가 흔들린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스스로 경제 침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경기 침체가 즉각적으로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보험성 금리 인하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앞으로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