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카더가든(Car, the garden)이 사진 작가 김중만과 촬영한 화보를 공개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4일 공개된 화보는 카더가든의 히트곡 ‘명동콜링’을 들은 김중만 작가가 먼저 촬영을 제안해 성사됐다.
김중만 작가는 ‘명동콜링’을 통해 받은 위로에 대한 답례로 카더가든과의 작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기타를 잡고 편하게 노래를 부르거나 부드럽게 머리를 넘기는 모습, 스터드 박힌 가죽 자켓을 입은 로커의 모습 등 카더가든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 김중만 작가는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나 억지 웃음을 배제시키기 위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카더가든은 “촬영 현장에서 기타 연주에 맞춰 ‘명동콜링’을 부르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참여할 수 있었다”며 “영화, 음악 등 예술 전방위에 활동한 김중만 작가와 함께 촬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촬영 전후 김중만 작가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카더가든은 촬영 뿐 아니라 작가와의 대화까지도 진심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중만 작가는 1979년 ‘아를 국제사진축제’에서 최우수 젊은 사진작가를 수상, 국내로 돌아온 뒤 십 수년간 최고의 상업 사진 작가로 활동했다. 한국의 유명한 스타 연예인부터 영화 포스터, 앨범 재킷 등 그의 시선이 담긴 사진을 촬영하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이어 2007년 상업 사진 촬영을 중단한 이후 지난 2018년 한미사진 미술관에서 ‘상처 난 거리전’을 열기도 했다.
카더가든은 레트로한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인디 음악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 해 SBS ‘더 팬’에서 최종 우승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이후 ‘전지적 참견 시점’, ‘복면가왕’, ‘라디오 스타’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3일엔 두 번째 정규 앨범 ‘C’를 발매한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카더가든은 정규 앨범 ‘C’ 발매와 함께 총 6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