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델파졸리드, 초기살균효과 입증"

입력 2019-11-04 10:27


세계 결핵·폐질환 학회에 참석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그람양성균 항생제 델파졸리드에 대한 임상2a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레고켐바이오에 따르면 국내 결핵환자 79명을 대상으로 임상2a 시험이 진행 중인 델파졸리드는 다제내성결핵에 대한 초기살균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델파졸리드 임상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렌스 가이터 박사는 이번 임상 중간결과를 바탕으로 다제내성결핵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제내성결핵 1차 치료제로 리네졸리드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보다 안전한 대체약물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영락 레고켐바이오 개발본부장은 "델파졸리드는 임상1상을 통해 골수 독성의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결핵치료 화두인 치료기간 단축에 델파졸리드가 리네졸리드를 대체해 필수 약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