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4주 연속 하락세 이어가...국제유가 상승세 반영될 듯

입력 2019-11-02 08:05


전국 기름값이 4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5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8원 하락한 ℓ당 1천537.0원이었다.

유류세 인하 종료 직후부터 6주 간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은 10월 2주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만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아 월 단위로 비교하면 10월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40.5원으로 9월보다 11.2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8원 하락한 ℓ당 1천626.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0.8원 하락한 1천507.7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52.3원,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 가격은 ℓ당 1천515.1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2.2원 내린 ℓ당 1천383.6원이었다.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전주보다 0.2원 오른 783.6원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는 수주 뒤 국내에 반영돼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1달러 오른 61.1달러였다.

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가능성 등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혼재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