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소방헬기 탑승자 추정 시신 1구 발견…"확인 중"

입력 2019-11-01 17:37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가던 중 바다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동해해경청은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이 발견, 확인 중"이라며 "잠수사 등을 통해서 인양해야 실종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동해해경청은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2시 25분까지 진행된 수중수색에서 해양경찰 중앙 특수구조단 잠수 인력 3명이 독도 남방 약 600m, 수심 72m 지점에서 소방헬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고 헬기의 상태는 원형 그대로의 온전한 형태는 아닌 것으로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독도 남쪽 직경 약 9.2㎞를 7개 수색 구역으로 나눠 해경 함정 4척, 소형 고속보트 8대, 해군함 2척, 관공선 3척, 어선 3척 등 14척을 투입해 해상 수색 중이다.

또 해경 항공기 5대, 해군 항공기 1대, 소방 항공기 4대 등 총 10대가 항공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이어 조명탄 172발을 투하하는 등 야간 수색도 진행할 계획이다.

추락 헬기는 지난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간 비행하다가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