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고객이 최고의 가치"

입력 2019-11-01 16:51


은행권의 DLF 부실 판매 논란 속에서 허인 국민은행장이 고객의 가치를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허 행장은 1일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투자상품 손실 이슈는 금융업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고객의 자산을 든든하게 지켜야하는 금융인으로서의 사명은 절대 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고객 신뢰마저 잃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최근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존망(存亡)의 기로'에 서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기 속에서 글로벌 ICT 거인들이 금융을 제공하는 IT회사로 변신하고 있고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허 행장은 "위기 속에 기회 역시 같이 숨어있다는 말을 믿고 있다"며 "직원들이 도전과 겸양, 배려심 기반위에 각자 역할을 창의적으로 수행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