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도 3명까지 데이터 나눠쓴다"…KT, 새 로밍요금제 출시

입력 2019-11-01 10:58


KT가 데이터 쉐어링 기능을 넣은 새로운 'ON' 브랜드 데이터로밍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데이터 용량별 로밍 요금제인 '기가팩'은 '로밍데이터 함께ON'으로 개편된다.

또 1일 단위 요금제인 '데이터로밍 하루종일'은 ‘로밍 하루종일ON'으로 바뀐다.

우선 '로밍데이터 함께ON' 요금제는 최대 3명까지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데이터 쉐어링 기능을 넣었다.

KT 고객이라면 가족, 친구와 관계 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와이파이 라우터의 경우 라우터에서 멀어지면 데이터 사용이 어려웠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로밍데이터 함께ON' 요금제는 기존의 아시아·유럽·미주로 나뉘어져 있던 권역을 통합해 '아시아/미주'와 '글로벌'로 출시된다.

'아시아/미주' 요금제는 한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24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글로벌' 요금제는 96% 이상의 로밍 이용객이 찾는 70개국을 포괄한다.

데이터 쉐어링 기능이 추가된 만큼 기존 기가팩에서 데이터 용량도 확대해 제공한다.

아시아/미주 요금제는 업계 최대 용량인 4GB/8GB/12GB, 글로벌 요금제는 2GB/4GB/6GB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요금은 각각 3만3,000원, 4만4,000원, 6만6,000원 등이다.

아울러 3일 이하로 짧은 해외 여행을 하는 고객을 위한 1일 단위 요금제도 개편됐다.

'로밍 하루종일ON' 요금제는 '프리미엄'과 '플러스' 2개 종류다.

'로밍 하루종일ON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 37개국에서 속도제한 없는 데이터와 음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요금은 1일 1만5,000원, 플러스 요금은 1일 1만3,000원으로 전세계 185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일 500MB 기본 데이터를 다 쓴 후에도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 상무는 "별도 기기 없이 편리한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요금제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KT는 해외여행 트렌드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