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지난 3월에 발행한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1,100억원에 대해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기 상환하는 전환사채는 키움증권 등을 대상으로 발행됐으며, 만기는 오는 2024년 3월21일이다.
신라젠은 전환사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키움증권 등과 합의해 조기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젠은 전환사채 발행 당시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전환사채의 만기보장수익률(조기상환청구권이 행사된 경우의 수익률 포함)을 전환사채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부터 연 복리 6.0%로 상향 조정한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가 중단되면서 신라젠의 전환사채 상환 부담은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