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가 내년 '네이버 통장'을 내놓는다.
최인혁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는 31일(오늘)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일반 이용자도 적은 금액으로 할 수 있는 주식·보험 등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네이버페이가 가진 결제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현금 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수료 취득이 가능한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1일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을 분사한다.
한편 네이버는 2년 만에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네이버는 오늘(31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9% 감소했지만 전분기(1천283억 원) 보다는 57.5% 증가해 8개 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동안 네이버의 매출은 계속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일본 사업 투자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이 쇼핑의 견고한 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로 전년동기 대비 17.3%,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한 7천193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은 모바일 광고 증가와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작년보다 12.2%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8.3% 감소한 1천5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은 광고 최적화, 상품 및 콘텐츠 추천, 사업자 및 창작자 지원 등 네이버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도 발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AI와 로봇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