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표준감사시간과 주기적 지정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감사인이 갑질을 벌일 경우, 업계에서 영구 퇴출 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31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회계학회, 한국경영학회, 한국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제2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회계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한 회계 개혁의 완성을 위해선 비영리 공익부문의 회계 개혁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회계 개혁'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균형된 관점에서 각종 회계 개혁 조치가 시장에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선 회계 공로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준철 안진회계법인 파트너와 김홍기 LG생활건강 부사장, 윤현철 삼일회계법인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에게는 철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2부 초청세미나에서는 Alan Johnson(IFAC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CPA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이어 토론을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현준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