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약 2,000억 원을 들여 치매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연구를 추진한다.
또 치매환자의 돌봄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치매쉼터 이용 제한시간을 연장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2019년도 제2차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열어, 치매 국가책임제 내실화 방안과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추진상황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부터 2028년까지 9년간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총 1,987억 원을 투입해 치매 극복을 위한 중장기 연구에 들어간다.
치매 전(前)단계를 대상으로 조기진단, 예방·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원인인자 발굴과 예측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또 치매 발병 이후에는 약물전달, 부작용 개선 등 실용화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단을 설치하고 연구과제를 공모해 2020년 하반기까지 과제별 연구를 진행한다.
정부는 치매환자의 돌봄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 내 치매쉼터 이용제한을 폐지하고 이용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하루 3시간씩 최대 6개월 동안만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단기 보호기관에서만 제공하는 '단기보호' 서비스를 주야간 보호기관에서도 한 달에 9일까지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한다.
뿐 만 아니라 인지기능이 떨어진 노인을 발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건강보험공단 등 다양한 보건복지 시스템 간 연계를 추진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국가치매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치매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을 덜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게 치매 국가책임제 과제들을 내실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