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벽안(碧眼)의 사외이사 "미래차 핵심기술 확대해야"

입력 2019-10-29 10:08
수정 2019-10-29 10:10
현대모비스의 노이먼 사외이사가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선 전동화차량의 핵심부품 기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의 정기이사회 참석차 방한한 칼 토마스 노이먼 이사는 지난 25일 인터뷰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효율적인 대규모 양산시스템을 구축했고 전동화 차량 핵심부품을 비롯해 센서 같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을 늘리기 위해선 핵심 부품 기술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모든 차량은 전기모터가 달릴 것이다"며, "지구온난화 문제나 이산화탄소 배출을 낮추기 위해 정부 규제도 활발하게 추진 중인 만큼 현대차그룹이 전기와 수소차 분야에서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사외이사를 2명 선임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전문성 확보를 위해 2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이다.

이 중 독일 출신의 칼 토마스 노이먼(Karl-Thomas Neumann) 박사는 폭스바겐, 오펠 등 글로벌 완성차에서 CEO를 역임했다.

최근까지 북미 전기차(EV) 스타트업에서 최고경영진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미래차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한데 이어,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또 한명의 사외이사인 브라이언 존스(Brian D. Jones)는 미국 출신의 재무전문가로 현대모비스의 경영전략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완쪽)과 칼 노이먼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오른쪽)가 24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