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 3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나들목 인근에서 BMW530 승용차에 불이 나 약 35분 만에 꺼졌다.
승용차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는 달리던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자 차를 갓길에 세운 뒤 112에 신고했다.
A씨가 차에서 내린 뒤 운전석에서 짐을 꺼내는 모습을 목격한 B(43)씨는 상황이 긴박하다고 판단해 자신의 차를 갓길에 세우고, A씨를 긴급히 대피시켰다.
두 사람이 차량 뒤로 대피한 직후 A씨의 승용차에서는 몇 차례 폭발음이 들리면서 큰 불길에 휩싸였다. 차량의 불길이 거세 도로까지 번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유명 보험회사의 사고조사에이전트로 일하는 B씨는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지나가다가 차량 하부에서 흰 불꽃이 피는 게 눈에 띄었고, 운전자를 즉시 대피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인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