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두달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73을 기록했다.
전산업 BSI지수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컸던 지난 8월 69까지 떨어진 뒤 이후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9월(72)과 10월(73) 연속으로 올랐다.
다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달 BSI는 본격적인 반등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횡보 정도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제조업의 BSI는 72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효과가 둔화되며 전자·영상·통신장비(-4p) 등이 하락했으나 화장출 수출이 늘고 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이 오르며 화학물질·제품(+8p), 전기장비(+9p) 등이 상승했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의 BSI는 8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68로 2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BSI가 1포인트 오른 80, 중소기업은 전달과 같은 64를 기록했다.
한달 뒤를 예상하는 11월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IT부품의 계절적 비수기, 완성차업체 파업 우려 등으로 전달 전망치보다 1포인트 하락한 72를 나타냈다.
10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5p)과 예술·스포츠·여가(+25p), 정보통신업(+4p) 등이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0.6으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