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폐 선암 원인 융합유전자 ‘AXL-MBIP’ 국내 특허

입력 2019-10-28 14:19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폐 선암의 원인 융합유전자 ‘AXL-MBIP’와 관련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AXL-MBIP' 융합유전자를 암 진단 및 항암제 스크리닝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특허명은 ‘AXL을 포함하는 융합 단백질 및 이를 포함하는 암 진단용 조성물’이다.

'AXL-MBIP' 융합유전자는 암 전이 및 재발, 약물 내성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AXL 유전자와 MBIP 유전자가 결합한 것으로, 폐 선암 환자에게서 특이적으로 관찰된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012년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가톨릭 의대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연구팀은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를 이용해 한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폐 선암 유전체 분석을 진행했고, 그 결과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유전적 변이 및 AXL-MBIP 융합유전자를 포함한 새로운 원인 융합유전자 12종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원인 유전자 변이를 알 수 없어 경험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약 40%의 폐 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맞춤 진단법과 치료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앞으로 마크로젠은 유용성이 높은 바이오마커를 지속 발굴해 나감은 물론, 해당 바이오마커가 적용된 암 패널을 개발·상용화하는 등 임상진단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