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대, 핵심은 채널기획력

입력 2019-10-24 15:47



유튜브 시대가 열렸다. 유튜브가 정보 탐색, 여가 활동 등 모든 분야의 핵심 채널로 떠오르면서, ‘유튜버’도 직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3,543명을 대상으로 ‘유튜버 도전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가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이 유튜버를 꿈꾼다는 말이다.

유튜브의 인기와 중요성은 기업으로도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 PR 캠페인 영상은 1억 조회 수를 달성했고, 넷마블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넷마블TV’ 등의 채널은 구독자 250만 명을 돌파했다. 삼성, LG, 한화 등은 기업 브랜딩 및 채용정보 채널로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 내 관련 직무 채용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KT 등은 사내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이랜드 등은 하나의 직무로서 크리에이터를 공개채용 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 속에서 크리에이터 양성교육도 등장했다. 그러나 대부분 ‘1인 유튜버가 되기 위한 교육’이라는 것이 한계점이다.

사실 1인 유튜버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 영상을 주업으로 하는 크리에이터의 월평균 소득은 536만 원이었으나 중간값은 150만 원에 불과했다. 극소수만이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유튜브 시대에 맞는 진정한 크리에이터 교육은 무엇일까.

핵심은 ‘유튜버’가 아닌 ‘채널기획자’에 주목하는 것이다. 일흔이 넘은 ‘박막례 할머니’를 구독자 100만 명의 유튜브 스타로 만든 것은 누구일까. 할머니에게 맞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한 손녀딸 김유라 씨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채널인 ‘와썹맨’과 ‘워크맨’도 출연자의 매력을 최대화하는 콘텐츠 기획력이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채널의 성공은 출연자가 아닌 ‘기획자’에 달려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유튜브 시대에는 ‘채널기획력’을 키우는 교육이 절실하다.

한 유튜버의 성공신화를 듣는다고 채널기획력이 성장할 리는 없다. 직접 채널을 기획하고, 운영해봐야 한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진로트레이닝센터에서는 기업의 실제 채널을 기획하고, 운영해보는 ‘브랜드MCN채널기획과정’을 개설해 경험의 장을 열었다.

11월 14일까지 선착순 모집 중인 MCN과정은 THE SMC(밀리언뷰), 스타제국, 스포티비뉴스, 리더스 코스메틱 등 4개 기업과 함께하며, 기업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MCN콘텐츠 전략을 직접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토요일 16주 동안 진행되는 브랜드MCN채널기획과정은 4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글링크미디어, 셀레브, 72초TV, 컨버전스TV 등 MCN산업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와 함께 필수 이론을 쌓는다. 다음으로 현직자 밀착 멘토링을 받으며 현장 지식을 활용해 기업의 미션을 해결할 제안서를 작성한다. 3단계는 내가 만든 제안서를 기업에 직접 발표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채널 방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하며 성과를 최종 보고하는 것이 마지막 단계이다.

관계자는 “16주간의 모든 과정을 마치면, 채널기획/제작 역량을 수치로 보여주는 결과물을 얻게 된다. 더불어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 수료증서, 사회교육처 주관 공모전 상장, 참여기업 공식 실무활동 인증서 등 10가지의 다양한 특전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4개월 동안 MCN 산업 현직자와 함께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적 네트워크까지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시 채용이 증가하면서 실무 경험과 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MCN 산업은 전문가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바로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실무 경험과 함께 여러 성과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진로트레이닝센터 ‘브랜드MCN채널기획과정’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