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부진에도 강보합
보잉, 737 맥스 운행 규제 해제 전망
英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
기업 실적 81% 예상치 상회…지지력 제공
연준, 오버나이트 레포 한도 확대 발표
국제유가 상승…에너지 섹터 강세
소비재·제조 섹터 하락 마감
보잉, 3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
캐터필러, 오버행 이슈 극복 기대감에 상승
마이크로소프트, 3분기 호실적 발표
포드, 매출 부진·매출 가이던스 하향
테슬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 17% 급등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깜짝 감소에 상승
< 뉴욕증시 >
오늘 뉴욕증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간밤에 보잉과 캐터필러 등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보잉이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상승해주면서 증시가 하락하는 것을 방어했습니다. 다우지수 0.17% 오른 26,833p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0.19% 오른 8,119p에 거래됐습니다. S&P500 지수는 0.28% 상승하면서 30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지수는 개장 전에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이후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발표했고, 오늘 개장 전에 보잉과 캐터필러 등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보잉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737 맥스 기종의 운행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승하자, 증시를 끌어 올렸습니다. 지수는 장중 한때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감과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장 마감 직전에 연준이 오버나이트 레포 한도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11개 섹터도 대체로 빨간불을 켰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늘도 2.7% 급등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구요. 자제와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 부진으로 IT섹터는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소비재와 제조 섹터만 오늘 장 하락 마감했습니다.
< 보잉 >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보잉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1달러 45센트로 예상치였던 2달러 9센트를 크게 밑돌았고, 매출은 199억 8천만 달러로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전년동기 대비 21%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3분기 순익이 12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50.6%나 급감했는데요. 보잉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행 제한 규제가 해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보잉의 주가는 1.04% 상승 마감했습니다.
< 캐터필러 >
다음으로 미국 중장기 제조회사 캐터필러입니다. 캐터필러도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EPS는 2달러 66센트로 예상치였던 2달러 88센트를 하회했고, 매출도 128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8억 달러나 못 미쳤습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캐터필러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수요 감소로 아시아 매출이 13%나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적 부진으로 인해 내년도 실적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오늘 장 초반 5%까지 급락했던 캐터필러는 장중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면서 반등해 1.23% 상승 마감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1달러 38센트로 예상치였던 1달러 25센트를 웃돌았고, 매출도 330억 6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수익 또한 연간 기준으로 14% 올랐는데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5%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 0.64% 상승했고, 현재 시간외거래에서는 0.15% 소폭 하락중입니다.
< 포드 >
포드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34센트로 예상치 26센트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5천만 달러 하회했는데요. 여기에 내년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오늘장 1.54% 상승 마감했지만, 실적발표 이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2.6%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테슬라 >
마지막으로 테슬라입니다. 시장에서는 42센트 순손실을 예상했지만, 1달러 86센트의 주당순이익을 발표했고, 출은 63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3천만 달러 못 미쳤습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새 공장을 짓는 것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오늘 장 0.35% 하락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7% 이상 급등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실적 발표 기업들 살펴봤습니다.
< 국제유가 >
마지막으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170만 배럴 깜짝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WTI는 2.7% 오른 55달러 97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따라서 2.3%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