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분쟁 완화 기대에 강세…2,088.86 마감

입력 2019-10-22 16:33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2,080선을 탈환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4.02포인트(1.16%) 오른 2,088.8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2억원, 4,4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주요 인사들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오는 12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1,055억원)와 셀트리온(399억원), 삼성전기(299억원) 등을 주로 매수했고, 기관은 삼성전자(1,108억원)와 SK하이닉스(738억원), NAVER(255억원)를 담았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2,123억원)와 셀트리온(-475억원), SK하이닉스(-454억원)를 포함해 5,3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보합으로 마감한 현대차와 LG화학을 제외하고 삼성전자(1.79%)와 SK하이닉스(2.06%), NAVER(1.32%), 셀트리온(5.22%), 현대모비스(1.05%), 삼성바이오로직스(1.33%), 신한지주(1.28%), LG생활건강(1.59%)이 모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5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학회에서 램시마SC의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5%대 상승 마감했다.

두산솔루스는 두산에서 인적분할한 이후 이날도 급등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두산퓨얼셀(24.72%)도 급등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에 1%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3포인트(1.04%) 오른 655.9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에이치엘비(438억원)와 셀트리온헬스케어(141억원), 메지온(85억원)을 중심으로 1,494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1억원, 3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60%)와 에이치엘비(7.75%), 헬릭스미스(11.66%)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CJ ENM(0.85%)와 케이엠더블유(0.74%), 메디톡스(2.48%) 등도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0.48%)와 SK머티리얼즈(-1.12%), 휴젤(-0.48%), 스튜디오드래곤(-1.18%)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69.7원에 마감해 전날보다 2.3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