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제사회 경기둔화 위기감…재정집행 '속력'"

입력 2019-10-22 11:47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총회를 마치고 돌아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재부 주요 간부들에게 재정의 경기보강 역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2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미국 출장에서 세계경제 동반 둔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위기감을 체감했다"며 "경기 하방압력이 보다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비상한 각오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가용정책을 모두 동원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분기 재정운용이 관건"이라며 '제2 추경'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중앙과 지자체, 교육청의 이불용을 최대한 줄여 재정의 경기보강 역할이 최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안과 관련해서는 먼저 분양가 상한제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며 적용지역과 시기 등에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주 52시간 근로 확대와 관련해서는 기업의 부담이 최소한이 되도록 탄력근로제 개선 등 국회 입법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정부 차원의 보완책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산업혁신 등 구조 개혁에 힘쓰겠다"며 "서비스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바이오헬스를 '제 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중 경제활력 법안이, 연내 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내년 예산이 어느 해보다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