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비스·바이오 차세대 성장동력…혁신단 만든다"

입력 2019-10-20 10:5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과 ‘바이오산업 혁신태스크포스’을 구축해 서비스·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서비스산업 관련부처간 범정부 합동추진단 방식의 혁신단을 연내 구성해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산업은 제조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지만 해외 선진국에 비해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의 취업 유발계수는 15.2명으로 제조공산업(8명)보다 높아 고용을 늘리고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게 관건”이라며 “서비스산업발전법을 통해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제정이 안돼 전반적인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혁신단은 대통령령에 근거한 한시조직으로 기재부 정책조정국 혁신성장정책관이 단장을 겸임하고 밑에 3~4개 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을 포스트 반도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 가동한 인구정책TF 같은 범부처 추진체계인 바이오TF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는) 시장 성장과 경쟁력 측면에서 차세대 주력산업이고 세계시장 진출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인구TF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분야별 작업반을 만들어 민간과 국책 연구기관이 참여하도록 해 산업을 키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이후 바이오 경제시대가 오면서 바이오가 30년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것이라는 판단에 바이오특위를 만들어 연구개발(R&D) 작업을 벌였다”며 “인구TF를 가동한 경험을 살려 조직을 신설하지 않고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TF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TF는 부총리 주재 혁신성장전략회의 산하에 기재부 1차관을 팀장으로 운영한다. 저출산고령화위원회와 인구TF간 역할분담 사례를 참고해 복지부 위원회는 민간의견 수렴, 바이오 TF는 전방위 정책수립에 방점을 두고 꾸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