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단' 만난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마지막 벽을 넘어야"

입력 2019-10-18 19:09
수정 2019-10-20 17:15
<사진(청와대 제공): 18일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한반도 평화를 국제사회 협력을 강조하면서 주한외교단에게 외교적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한국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역사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 마지막 벽을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벽을 넘어야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고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다"며 "남북미 간의 노력이 우선이지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환경이 극적으로 달라진 것도 전적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의 연속적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평창으로 모아주신 평화와 화합의 열기가 2032 서울-평양 올림픽까지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주한 외교단 여러분께서 지난 6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개방한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다녀오셨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저는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비무장지대에서 공동으로 지회를 제거하고 UN기구 등 국제기구를 설치하는 일은 국제사회가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한외교단이 직접 걸었던 평화의 길이 이름 그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 되도록 역사적인 여정에 함께 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으로 세계와 상생번영하고자 하는 회의"라며 "내년 6월 한국에서 열릴 '제 2차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등 111개국 대사, 17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으며 청와대와 정부, 국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