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AI 머신비전 기술력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

입력 2019-10-18 13:29
<앵커>

CEO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18일)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 라온피플의 이석중 대표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상장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라온피플이 어떤 회사인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라온피플의 '라온'이란 행복한이란 뜻을 가진 순우리말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하면 '해피(Happy)피플'이 되겠죠.

"기술과 제품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라는 미션을 갖고 2010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저희는 이제 카메라 모듈 검사기라는 사업군과 AI 머신비전을 양대축으로 해 온 R&D 중심의 기술 전문기업입니다.

<앵커>

라온피플은 카메라 모듈 검사기 부문에서 특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어떤 경쟁력인지 대표님께서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두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력인데요.

저희가 이제 그거에 걸맞게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몇 개 갖고 있고, 그 중의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2015년에 듀얼 카메라 모드 검사기를 출시했고요.

2017년에는 C-PHY 카메라 모듈 검사기라는 것을 출시했습니다.

아마 C-PHY가 생소하실 텐데요.

C-PHY는 카메라 모듈에서 영상을 찍으면 그 영상 정보를 휴대폰 AP에 전달을 해야 되는데 그때 영상을 전송하는 방식이 기존에는 D-PHY라는 방식이 씌였습니다

근데 카메라의 화소 수가 계속 증가하다 보니깐 D-PHY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방식이 나왔는데 그게 바로 C-PHY입니다.

고속도로 건설을 할 때 초반에 2차선 도로로 만들었다가 나중에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C-PHY 기술을 업체별로 받아들이는 속도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중국의 화웨이가 가장 먼저 C-PHY 기술을 적용했고요.

2017년에 저희 카메라 모듈 검사기를 이용해서 화웨이 모듈 검사를 해 왔고요.

이미 현장에서 2년 이상 제품이 씌여 왔기 때문에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볼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카메라 모듈 검사를 할 때 검사를 가속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검사기 내에 저희는 포함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깐 단위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양이 많고 결국 저희 제품을 쓰게 되면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앵커>

회사는 AI머신비전 사업도 하고 있잖아요.

이게 어떤 것이고 타 업체 기술과 비교해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머신비전이 생소하실 것 같은데요.

머신비전이란 것은 사람이 눈으로 보고, 뇌에서 영상을 해석하듯이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영상 속에 들어있는 정보를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해석하는 그런 기술입니다.

근데 거기에 AI 기술이 접목이 되면서 예전보다는 영상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하게 되는데 저희는 이제 2016년 초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이 가미된 '나비(NAVI) AI'라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저희 제품이 이제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하면 두 가지 정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은 목적에 맞게 튜닝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뛰어납니다.

오픈소스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100분의 1, 처리속도를 20배 빠르게 했기 때문에 저희 AI 검사 엔진을 사용하게 되면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충분히 가능하고 심지어는 모바일과 같은 임베디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제 AI가 학습을 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한데 데이터가 이제 많이 준비가 안 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실제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변화를 모델링해서 몇 장의 이미지만 넣어주더라도 그걸 가지고 수없이 많은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이걸로 학습을 시키면 성능이 올라가게 됩니다.

저희는 AI를 목적에 맞게 튜닝할 수 있는 능력과 그 다음에 이미지가 몇 장 없더라고 검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엔진을 갖고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앵커>

AI 비전 기술을 이용해 회사는 향후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잖아요. 어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실 계획이고, 회사의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저희가 이제 그동안은 산업용 분야에서 주로 주력을 했는데요. 거기서 다져진 기술을 바탕으로 비전 기술은 동일하기 때문에 이거를 의료화, 지능형 교통분야로 확장을 시켰습니다.

의료는 이제 우리가 산업용 영상을 할 때는 카메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영상을 하지만, 의료 같은 경우는 엑스레이나 CT·MRI 영상을 해석해서 환자의 교정을 어떻게 할 지 진단을 내려주는 진단 프로그램도 개발을 했고요.

그 다음에 진단이 되고 나면 실제로 치아를 이동시킬 수 있는 셋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것은 이제 곧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교통분야에서는 사거리에서 신호등이 고정적인 주기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막히지도 않은데 신호가 적색등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는 카메라 안에다가 AI를 넣고 AI가 교통의 혼잡도를 모니터링하고 혼잡도에 맞춰서 신호등의 주기를 유연하게 조절을 해 줌으로써 교통량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인덕원 사거리에 저희 제품이 시범·설치가 돼 있습니다.

<앵커>

공모된 자금은 어디에 사용하실 계획이시고 앞으로 포부 한 말씀 듣겠습니다.

<인터뷰>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공모자금은 저희가 아까 말씀 드렸던 신규분야와 연구인력 확충, 그 다음에 저희가 해외 매출이 50% 이상인데 현지 출장으로 대응했습니다.

지금은 좀 더 안정적 지원을 위해서 해외법인을 설립을 할 예정이고요.

AI분야는 특히 눈(시각)을 담당하는 것을 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응용처가 무궁무진합니다.

다양한 응용처에서 저희는 글로벌 인공지능 초우량 기업이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라온피플의 이석중 대표와 얘기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