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아버지 오열, '스포트라이트' 17년 입국금지 전말 공개

입력 2019-10-17 17:14
수정 2019-10-17 17:17


'스포트라이트'가 특권층 병역비리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7일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특권층 병역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유승준 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17년 입국금지의 전말을 살펴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1998년 2월 24일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뒤 외환위기라는 시대적 고통 속에서 사회지도층에 향한 국민들의 반감이 강화됐다. 그리고 1998년 3월 최대 규모의 '검,경,군' 합동 병역비리 수사가 시작됐으나 특권층 수사는 제외된 채 4년간의 막을 내린다.

당시 수사로 구속된 614명 중 국회의원, 30대 재벌, 언론사주와 같은 사회 고위층은 단 1명도 없었다. 당시 수사 팀장이었던 이명현 소령은 특권층의 병역비리 수사에 내압과 은폐세력이 존재했다고 증언한다.

'스포트라이트'는 "1만장의 당시 수사 자료들을 통해 특권층 병역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낱낱이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병역 브로커와 진단서 발급 병원, 그리고 군의관까지 병역비리 삼각 카르텔 속 인물들의 현재를 추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작진은 1999년 3월 22일 병무비리 합동수사부 명의로 작성된 일명 <유명인사 명단>을 입수했다고.

이 소령은 해당 문서에 대해 정치재계 등 사회지도층 유력인사들을 수사하기 위해 작성했다고 하는데, 4선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 아들과 중진 그룹 회장의 아들까지, 유력인사 54명으로 구성된 이 명단 안에 담긴 내용이 무엇일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제작진은 <유명인사명단> 속 대한민국 병역기피의 상징 '유승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조명한다. 병역비리 수사 당시, 국방부와 병무청 관계자는 유승준의 자원입대 발언을 듣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미국인 시민권자 돌아온 그에 대한 믿음은 배신감으로 변하고 입국 금지 17년으로 이어진다. 유승준과 병무청, 연결고리의 진실은 무엇일까.

유승준은 미국에서 진행된 '스포트라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11월 15일 파기환송 심 최종 결론을 앞두고 최초로 대국민사과를 전했다. 그가 전하는 최초의 대국민사과, '스포트라이트'는 유승준이 그토록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진짜 이유와 그를 둘러싼 '논란'과 '진실'을 추적한다.

병역의무에 대한 평당 논란, 유승준과 신의 아들들의 이야기는 17일(오늘) 밤 9시30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볼 수 있다.

유승준아버지 오열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