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65% “한은, 10월 기준금리 인하”

입력 2019-10-15 14:02


국내 채권전문가 65%가 오는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11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9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5%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협회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고려해 10월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11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114.3으로 전월 (104.9)대비 9.4포인트 올라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표는 100 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는 165.0으로 직전조사(112.0)대비 43포인트 올랐다.

금리전망 BMSI는 131.0으로 전월(116.0)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주요 경제지표 부진과 글로벌 금리 하락 분위기에 다음달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물가 BMSI는 92.0로 전월(86.0)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

환율 BMSI는 86.0으로 전월(91.0)보다 5포인트 줄어들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늘어난 것이다.

협회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해 11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