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20대가 가장 많아”

입력 2019-10-15 17:42
수정 2019-10-15 17:14
<앵커>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이어 주택매매에 대한 금융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청약통장을 언제 마련하고 어디에 사용하는 게 좋은지 고영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0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30·40대 가입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10살 미만 어린이도 180만 명으로 10대 청소년 가입자를 추월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우리 국민 2명 중 1명꼴인 2,500만 명으로 가입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어디에 청약통장을 쓰면 효율적일지 눈치싸움도 치열합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서울, 광주, 대구, 대전으로 모두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곳입니다.

올해는 세종시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냈고, 서울 역시 분양가 상한제 예고를 기점으로 한 달 만에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고은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려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월 납입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3년 전 가입자는 한 달에 평균 47만 원을 납입했지만 올해 신규 가입자는 14만 원을 납입하는 등 청약통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월 납입금액이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은 평균 5년3개월 동안 2,200만 원을 넣었지만, 중도에 해지한 사람들은 2년2개월 동안 1,700만 원 가량을 넣었다가 생활비를 마련을 위해 해지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