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조국 사퇴 이유는 "정경심 교수, 뇌종양 진단"

입력 2019-10-15 11:18
수정 2019-10-15 13:42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배경으로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건강문제를 언급했다.

주 기자는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정 교수가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정 교수가 영국 유학시절 강도를 피하다가 두개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적 있다고 언급하며 "이후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몸이 안 좋았는데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했다"며 "결심을 앞당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검찰에 5차 소환 조사를 받았으나, 오후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귀가 조치됐다.

그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이 아닌 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사퇴 입장문에서 "저보다 더 다치고 상처 입은 가족들을 더 이상 알아서 각자 견디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며 "특히 원래 건강이 몹시 나쁜 아내는 하루하루를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사퇴와 상관없이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주진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