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아직 가야할 길 남았다'…3대 지수 약보합

입력 2019-10-15 08:11
[뉴욕증시] 무역협상 불확실성 잔존에 약보합



콜롬버스 데이 '채권시장 휴장·지표 발표 없어'



증시 전문가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 잔존"



팩트셋 "3분기 순이익 전년동기 대비 ▼4.6%"



PG&E 급락 여파에 전기가스 섹터 부진



우버, 올해 3번째 감원 소식에 주가 급등



BoA, 나이키 투자등급 상향 조정



웰스파고, 비욘드미트 실적 전망 우려



[국제유가]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 줄어 하락



< 뉴욕증시 >

오늘은 콜럼버스 데이을 맞아 별다른 지표 발표가 없었고, 채권 시장도 휴장했습니다. 뉴욕증시만 홀로 개장한 가운데, 3대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추가 협상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1% 내린 26,787에 종가 형성했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0.1%, S&P500 지수도 0.14%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일중그래프를 통해 오늘 장 흐름 살펴보시죠.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소식에 계속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었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 이후에 낙폭을 줄이고 반등하는 듯 했지만, 별다른 상승 모멘텀 없이 금요일 종가 기준 박스권에서 등락을 오가는 모습이었는데요. 증시 전문가들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심도 오늘 장 투심이 위축되는 요인이 됐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섹터별 등락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 지수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자, 11개 섹터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체로 약세권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전력회사 PG&E가 산불문제로 강제단전 조치를 취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이 여파로 전기가스 섹터가 자재 섹터와 함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 우버 >

이렇게 뉴욕증시가 약보합권에서 거래된 가운데 눈에 띄는 종목도 있었습니다.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는 우버 이츠와 자율주행을 포함한 여러 부서에서 3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서 세 번째 구조조정인데요. 향후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감원 발표 이후, 주가는 3.29% 급등했습니다.

< 나이키 >

한편 실적 평가와 관련해서 희비가 엇갈린 기업들도 있습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새로운 스포츠웨어 의류와 100달러 미만의 저가 신발 부문의 성장이 나이키의 시장 경쟁력을 키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소식에 나이키는 장중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장 1% 상승 마감했습니다.

< 비욘드미트 >

반면에 대체육류 전문업체 비욘드미트는 미국의 5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에서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음식과 서비스 부문 성공이 불투명하다"라며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3.87% 급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

마지막으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유가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어제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는데요. WTI는 2% 하락한 53달러 59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따라서 2.1%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