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은 로봇이 '척척'...로봇 생태계 확산

입력 2019-10-11 17:40


<앵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위험하거나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은 점점 로봇이 대체하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로봇과 함께하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송민화 기자가 미리 만나봤습니다.

<기자>

차량에 달린 카메라 렌즈가 쉴 새 없이 회전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중에도 360도 감시가 가능한 무인 정찰로봇입니다.

최대 시속 30Km의 속도로 기동이 가능하며 공기를 넣지 않는 타이어를 장착해 험지에서도 펑크 날 우려가 없습니다.

<인터뷰>김석환 / 현대로템 로봇개발팀장

“미래 전장 환경에서 병사를 대신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탄약, 장비 등 후송과 감시정찰, 경계, 공격 등의 지원 임무를 할 수 있습니다.”

금속을 가공하거나 무거운 부품을 들고 내리는 업무에도 로봇이 활용됩니다.

같은 일을 수십만 번 반복하는 단순 업무의 작업 속도는 높이고 불량률은 낮추면서 이전보다 20% 가까이 업무능력이 향상됐습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에 도입됐는데 작업자의 안전을 포함한 업무 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갑니다.

“네 이 협동 로봇의 경우에는 고성능 토크센서가 탑재돼있어서 이렇게 작은 힘을 가하면 바로 멈추게 돼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민교 / 두산로보틱스 세일즈팀장

“12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거운 박스를 작업자가 하루에 8천 번 가량 큰 박스에 짚어 넣고 있는데요. 그로 인해 어깨와 허리에 굉장한 무리가 갔었습니다. 협동 로봇을 적용함으로써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문제를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고 놀아주기도 하는 홈서비스 로봇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대화 상대의 기분에 따른 주제를 선정할 수 있고,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면서 친근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안은지 / 한컴로보틱스 사업팀

“예를 들어 햄버거가 어디에서 유래됐는지 아니? 인공위성이 뭔지 아니? 이런 식으로 로봇이 먼저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이와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고, 학습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업과 가정 등 우리 생활 전반에 로봇 생태계가 확산하면서 우리의 미래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