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건설·서희건설 全현장 특별점검중…"공사현장 사망자 줄여라"

입력 2019-10-11 16:10


정부가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과 서희건설 등 12개 건설사의 모든 건설현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건설은 지난 8월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사망, 8월 한 달간 가장 많은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

현대건설은 7월(3명 사망)과 8월(1명 사망) 두 달 연속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는 두 건설사를 비롯한 12개 건설사를 '10월 특별점검 대상'으로 지정, 현재 이들의 모든 공사현장을 특별점검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특별점검은 이번달 말까지 고강도로 추진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들 건설사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거나, 각종 안전관련 법령을 위반했을 경우 최대 영업정지까지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토부는 건설현장 사망자가 발생했던 GS건설, 중흥토건, 중흥건설을 대상으로 8~9월에 특별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세 건설사에 대해 벌점이 부여된 지적사항 78건을 포함, 총 326건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