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래퍼들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에 등장해 얼굴을 알린 여성래퍼가 "나이를 속였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래퍼 민티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영상] 민티의 진실된 신상명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해명과 사과를 전했다.
약 5분 분량 동영상에서 민티는 "욕 많이 하세요. 욕 먹을 만했다. 진짜 X팔려 죽겠다"라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저는 걸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면서 "'고등래퍼' 지원하려면 일단 고등학생 나이로 해야 하니까 10살을 뺐다. 그렇게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해명했다.
실제 나이가 37세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어디서 시작된 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니다"라며 '1992년생 유소리나'라는 실명이 적힌 주민등록증을 공개했다.
민티는 "정말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하고 이런 감정밖에 없다. 근데 어느 순간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왔던 것 같더라"면서 "앞으로 민티로서 또는 소리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자극적이고 거짓된 모습은 아닐 것 같다. 저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민티의 나이조작과 관련한 의혹, 걸그룹 소녀주의보 제작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급속도로 확산됐다.
민티의 해명에 앞서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는 "민티는 지난해 2002년생으로 '고등래퍼' 참가자로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민티 본인은 몇 번이고 실제 나이와 정체를 밝히고자 하였으나 내외적 사정과 부담감으로 인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민티 나이조작 논란 (사진=유튜브)